포스파티딜 세린(Phosphatidylserine)이 치매에 효과가 있을까?(1)

포스파티딜세린(phosphatidylserine)은 정말 치매에 효과가 있는 것일까? 아니면 소비자를 우롱하기 위한 홍보일까? 이 글은 소비자 입장에서 포스파티딜 세린이 치매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지에 관한 글입니다.

  1. 포스파티딜세린이란?

  2. 포스파티딜세린의 효과

  3. 포스파티딜세린이 치매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을까?

  4. 치매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일까?

진짜정보와 가짜정보를 구분하는 눈은 중요합니다. 유튜브나 블로그의 정보는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관하여 우리에게 많은 정보를 줍니다. 특히 유튜브는 영상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이 진실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반면 편집자가 의도적으로 편향된 정보를 생산하여 본래의 정보를 훼손하기도 합니다. 자본주의에는 밝은면이 있고 어두운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컨텐츠를 생산하는 편집자의 의도에 따라 밝은 면을 확대하고 어두운면은 축소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왜곡하여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는 영양제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진실된 정보를 생산하는 것이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인터넷 검색을 하면 제품에 대한 진실한 정보를 제공하기보다는 마케팅이나 홍보로 인해 실제 제품효과보다 부풀려진 정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건강기능식품의 효과에 대해 과학적인 기전에 관한 내용이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건강기능식품이 심층적으로 어떻게 우리의 몸에 작용을 하는지 궁금해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보를 구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제가 이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포스파티딜세린의 효과 측면에서 진실과 거짓을 밝히기 위함입니다. 거의 한달동안 하루에 12시간씩 투자하여 포스파티딜세린과 치매의 기전에 대한 연구논문과 시중에 나와있는 의학서적을 읽고 나름대로 정리분석하였습니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치매를 고칠수 있을까?
뇌의 뉴런의 모습
  1. 포스파티딜세린이란?

포스파티딜세린이 치매에 효과가 있을까?
뉴런의 정보전달

 

먼저 포스파티딜세린을 이해하기에 앞서 뇌의 정보를 전달하는 뉴런에 관하여 설명을 하고자합니다. 위의 사진은 뇌의 뉴런이 눈이나 귀와 같은 감각을 통해 정보를 인식하고 처리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뇌의 뉴런은 수는 850억~1000억개로 추정되고 있으며, 수많은 뉴런들이 상호정보전달을 합니다. 이는 우리의 두뇌의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포스파티딜세린이 치매를 고칠 수 있을까?
신경전달물질이 뉴런사이를 통해 통과하는 모습(검은색 동그라미가 뇌세포막이다. 인지질이라고도 한다.)

 

위 사진은 보시면 뉴런들끼리 정보를 전달하는 모습입니다. 파란색 동그라미부분이 뇌세포막이며 이는 인지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치매를 예방할 수 있을까?
뇌 세포막의 빨간 점들이 포스파티딜 세린(Phosphatidylserine)이다.

 

여기서부터 포스파티딜세린에 대해 설명을 하겠습니다.

포스파티딜 세린(phosphatidylserine)이란 전체 세포막의 13~15%를 이루고 있는 산성 인지질을 말합니다. 이는 평소에 뇌의 정보를 전달하는 뉴런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포스파티딜세린이 부족해집니다. 그러나 이를 체내에서는 합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영양제를 섭취하여  뇌세포의 활동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2. 포스파티딜 세린의 효과

   1. 뉴런의 성장과 생존

실제 포스파티딜세린은 여러가지 기전에 의해 뉴런의 성장과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이러한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어려울 것입니다. 이미 아밀로이드 단백질이나 타우단백질이 뉴런을 상당히 망가뜨린 상태에서 포스파티딜세린이 할 수 있는 것은 스뉴런이 스스로 죽도록 하는 것 이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2. 신경전달물질의 활성화

 

포스파티딜세린이 치매를 고칠 수 있을까?
기억력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 글루탐산)

 

포스파티딜세린의 복용은 AMPAR과 NMDAR등의 활성도를 조절합니다. 실제로 글루탐산(glutamate)(기억정보를 전달하는 신경전달물질)이 뉴런과 뉴런사이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여 기억력과 인지능력을  개선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경도인지장애 이하의 증상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해당이 됩니다. 실제 알츠하이머환자에게서 나타나는 타우 단백질(Tau protein)은 신경전달물질분비의 불균형을 초래합니다. 위의 그림과 같이 글루탐산과 아세틸콜린이 적당하게 분비되어야 하는데 타우단백질은 글루탐산을 과하게 분비시키고, 아세틸콜린의 분비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는 뇌신경이 퇴화하게 되는 결과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3. 뇌의 청소를 담당함

우리 몸은 외부의 침입으로 부터 방어하고자 하는 생존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타우단백질로 인해 망가진 뉴런은 두뇌에 좋지 않은 효과를 주기 때문에 망가진 뉴런을 청소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망가진 뉴런의 포스파티딜 세린이 면역세포(Microglia)를 끌어들입니다. 면역세포는 망가진 뉴런을 잡아먹음으로써 두뇌를 깨끗하게 유지합니다.

 3. 치매의 정의 및 기능

포스파티딜세린은 치매를 고칠 수 있을까?
건강한 뇌세포(왼쪽)와 아밀로이드베타에 오염된 뇌세포(오른쪽)

 

한번 망가진 뉴런을 회복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뉴런과 뉴런사이에 아밀로이드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이 뉴런을 망가뜨리고 이를 개선하거나 회복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안타깝지만 치매가 생기는 원인에 대해 아직 밝히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의 실정으로는 아밀로이드 베타가 과연 치매가 생기는 원인인지 아니면 치매가 생긴 결과에 의한 것인지 밝히지 못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실제 임상에서 치매의 원인이 아밀로이드 베타,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약화, 타우단백질, 뇌의 염증, 유해산소등 기전을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치매에 효과가 좋은 영양제라고 하는 것들에 대해 한번쯤은 의심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4. 포스파티딜 세린이 치매환자에게 효과가 있을까?

많은 분들이 과연 포스파티딜세린이 치매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궁금한 것 같습니다. 의사들은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피력합니다.  하지만 이미 진행된 치매에 대해 포스파티딜세린의 효과를 기대하기 힘듭니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이미 발생된 치매를 치료하지는 못하지만, 치매의 진행을 늦추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치매를 완벽히 치료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차에 기스가 났을 때 치매를 완벽히 치료한다는 것은 범퍼를 완전히 바꾸는데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장기를 새것으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은 누구나 알 것입니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치매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막는데 있습니다. 이는 차에 기스가 났을 때  도색을 하여 상처를 가린다는 측면으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는 병이 진행된 것은 어쩔 수 없으나 이를 더 이상 진행되는 것은 늦춘다는 것입니다.

일단 치매가 생기는 원인이 아밀로이드베타인지, 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문제인지, 신경전달물질이 제대로 전달이 안되어서 생기는 문제인지, 염증이 생기는 문제인것인지에 대해 확실하지 않다는 점에서 포스파티딜세린이 치매가 진행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어떻게 추론이 가능할까요?

일단 포스파티딜세린이 인지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는 측면은 여러가지로 설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를 1)신경적, 2)면역적인 기전을 통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첫번째 신경적 측면에서 설명을 하겠습니다.

포스파티딜세린이 치매를 고칠 수 있을까?
기억력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 글루탐산)

 

위의 그림을 보시면 기억력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Acetylcolin)과 글루탐산(Glutamate)이 제대로 분비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타우단백질과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떨어뜨리거나 글루탐산의 분비를 높여 제대로 된 신경전달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치매를 고칠 수 있을까?
아밀로이드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이 끼면서 아세틸콜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거나 글루탐산이 과도하게 분비된다.

 

그림을 보시면 우리 몸의 신경과 신경사이에서 신경전달물질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게 됩니다. 그러나 치매에 걸리면 타우 단백질(Tau protein)의 신경엉킴이 일어나 뉴런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는 것입니다.

경도인지장애의 경우 포스파티딜세린의 복용은 뇌의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가능합니다. 이에 반해 타우단백질로 인해 오염된 뉴런은 포스파티딜세린의 복용으로 치유하기엔 손상이 많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치매에 효과가 있을까?
타우단백질이 신경엉킴이 일어나는 과정

 

두번째로는 면역학적 관점에서 접근을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우리 몸은 새로운 세포를 생성하고 오래된 세포를 죽습니다. 우리몸은 일정한 주기로 세포의 생성과 사멸을 반복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뇌세포는 생성되는 반면 오래된 세포 그리고 망가진 세포는 죽습니다. 이는 면역세포(microglia)가 치매로 인해 타우단백질이 끼어있는 세포를 죽입니다. 면역세포는 치매로 인해 망가진 세포를 없애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포스파티딜세린이 치매에 효과가 있을까?
포스파티딜세린(빨간 원)이 면역세포를 유도하여 망가진 뇌신경세포   를 죽이는 과정

 

위 그림을 보시면 포스파티딜세린은 망가진 세포를 없애는데 도움을 줍니다. 초록색의 타우 단백질(tau protein)은 뉴런을 손상시킵니다. 그리고 빨간색의 포스파티딜세린이 면역세포에 신호를 보냅니다.  “뇌세포가 망가졌으니 나를 없애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면역세포는 타우단백질이 끼어있는 뉴런을 잡아먹습니다. 그 결과 건강하지 못한 세포를 죽임으로써 두뇌의 환경을 좋게 만들어 주는 것이죠.

그러나 면역세포가 계속 활동하면 지치게 됩니다. 면역세포가 지치면 정상적인 뇌세포도 공격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치매를 악화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위의 사례를 보았듯이 포스파티딜세린이 초기에는 뇌건강에 도움을 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러므로 포스파티딜세린은 치매를 치료할 수 없으며 경도인지장애를 가진 사람이 치매로 발전하는 것을 늦추는 정도의 영양제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대안

  1. 오메가3-지방산과 포스파티딜 콜린의 복용

그렇다면 과연 치매를 조금이나마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방법은 있습니다. 그것은 포스파티딜 콜린과 DHA성분을 같이 섭취하는 것입니다. 포스파티딜콜린과 DHA성분은 같이 먹으면 산화스트레스를 예방하고 타우단백질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Rhonda P Patrick. 2018)

여기서 주의할 점은 DHA성분을 분말이나 영양제로 섭취하시기 보다는 생선을 먹는 것이 흡수력이 좋다는 것입니다. 이는 생선과 해조류의 DHA는 인지질을 형성하고 있으나, 분말에서의 DHA에 인지질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합니다.

포스파티딜세린의 효능, 후기, 제품성분
포스파티딜세린은 단백질과 결합하여 뉴런의 성장에 도움을 준다

 

p13과 AKT는 미토콘드리아를 활성화시킨다.

브레인포그는 완치가 아닌 치료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미토콘드리아에서 ATP가 만들어지는 상황

 

위 사진의 3개를 차례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제일 윗 사진에 포스파티딜세린과 DHA의 결합은 P13과 RAF와 PKC라는 단백질을 자극합니다. 2번째 그림에서 P13과 Akt는 미토콘드리아를 자극하고 미토콘드리아에서 ATP를 만듭니다. 세번째 그림은 ATP를 생산함으로써 뇌신경의 활동을 활성화시키는 것입니다.

이것이 포스파티딜세린의 핵심적인 역할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2.비타민 c의 복용

실제로 오메가 3-지방산은 우리몸에 들어가면 쉽게 산화가 됩니다. 이는 체내에서 쉽게 변형되기 때문에 본래의 기능을 상실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오메가 3-지방산과 비타민 C를 같이 섭취한다면 비타민가 오메가 3-지방산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오메가3-지방산이 뇌의 뉴런까지 온전히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오늘은 포스파티딜세린에 관하여 이야기해보았습니다.

Reference

  • Jack Brelstaff. Living neurons with Tau Filaments Aberantly expose Phosphatidylserine and Are Phagocytosed by microglia.
  • Recovery of Brain DHA-containing phosphatidylserine and ethanolamine plasmaogen after dietary DHA-enriched phosphatidylcholine and phosphatidylserine in SAMP8 mice fed with high fat dict.
  • phosphatidylserine in the brain: metabolism and function.
  • Role of phosphatidylcoline
  • phamacological Effects of phosphatidylserine enzymatically synthesized from soybean lecithin on brain functions in rodents.
  • Neuroprotective effect of bean phosphatidylserine on TMT-induce Memory Deficits in a rat model.
  • Michael J. Glade Ph.D. Kyl Smith D.C. Phosphatidylserine and the brain. Nutrition. 2015.
  • 신경전달물질(glycine)항상성 변화에 의한 알츠하이머병의 병리학적 기전규명. 전미진. 2013
  •  dementia. 캐슬린테일러
  • 치매의 모든것. 최낙원
  • 알츠하이머 해독제. 에이미 버거
  • Newton.

 

치매 예방에 좋은 영양제, 포스파티딜세린 선택 팁 – 아웃도어뉴스 (outdoornews.co.kr)

글 편집 “포스파티딜 세린(Phosphatidylserine)의 효능” ‹ 브레인포그 — 워드프레스 (jjanggyu.co.kr)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