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가 잘 떠올라야 커뮤니케이션이 잘 된다.(feat. brainfog)(1)

우리는 대화를 잘하는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유리하다는 것을 경험합니다. 브레인포그에 걸리면 단어가 생각이 안나고, 말투가 주눅들고, 명료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이는 사회생활을 유지하는데 큰 핸디캡으로 작용합니다. 이에 대한 저의 경험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단어가 떠올라야 커뮤니케이션이 잘된다.

단어가 잘 떠올라야 커뮤니케이션이 잘 된다.

사회생활을 할 때 일을 잘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상대방과 소통하고 설득하는 것입니다. 말을 얼마나 일관성있고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는지, 그리고 말의 끊김이 없이 유창하게 한다면 상대방을 설득하는데 용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일을 잘한다는 전제하에 말입니다.

저는 책을 많이 읽고, 글을 많이 쓰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그러한 연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어휘력과 언어구사력이 좋아졌습니다. 브레인포그에 걸리기 전에는 말을 유창하게 하여 사람들이 저를 똑똑하다고 여기거나 똑부러지는 사람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브레인포그에 걸린 이후 하고 싶은 말이 있으나 단어가 생각이 나지않아 답답하였습니다. 그리고  비언어적인 부분에서 어눌한 말투와 자신감이 없는 표정에서 상대방이 저를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항상 남들에게 끌려다니는 인생을 살게 되더군요. 회사에서도 가정에서도 저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않거나, 무시당하기 십상이었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을 느리게 이야기하면 사람들이 중간에서 제 말을 자르거나 함구시켰습니다. 이에더해 대화를 못하니 동료직원들이나 상사들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기 일쑤였습니다.

가장 치욕스러운 순간은 나보다 어린사람에게 무시받는 것입니다. 실제로 회사에서 저의 후임이 들어왔습니다. 처음에는 윗사람을 잘 따르거나 예의가 바른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난 후 회사에서 저의 평판을 듣고 저를 조금씩 무시하더군요. 그리고 1년이 지나자 저를 추월하여 어느덧 제 위에 있었습니다.

일이라도 칼같이 하면 사람들이 조금은 다르게 봐줄법한데 그렇지 못하였습니다.  지능이 떨어지는 사람이 회사에 들어와 다른사람에게 민폐를 끼치니 직원들이 항상 저의 뒷담화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한 피해의식이 생긴 이후 회사에서 눈치를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 마음에 화가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스트레스가 가중되어 머리에 안개는 많이 끼여 악순환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세상과 담을 쌓으며 마음이 굳게 닫았고, 사람과 대화를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제 인생이 점점 침몰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가진 후 치료에 돌입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브레인포그를 치유한 이후로는 제 생각을 아주 명료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대화를 하는 도중 상대방과 언쟁을 벌이는 상황이 있기는 하였으나, 제 의견을 분명하게 표현을 하니 상대방도 조금은 받아들이더군요.

물론 대화에는 언어를  유창하게 표현하는 것 이외에도 비언어적인 얼굴표정이나 태도등 많은 부분이 상대방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입니다. 아무리 똑같은 말을 전달한다고 하여도 제 인상이 좋지않다거나, 태도가 거만하였을 때는 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느낍니다.

인상과 태도 측면에서 브레인포그 환자에게 이와 같은 해당이 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는 자존감이 없는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경향이 있으며, 존중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람을 피하거나 눈을 쳐다보지 못하면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지 못합니다. 오히려 상대방에게 나의 약점을 제공할만한 빌미를 만들기도 합니다.

제가 브레인포그를 고친 이후에는 이러한 비언어적인 부분의 문제들이 저절로 개선이 되었습니다. 자신감있게 표현하고, 상대방의 눈을 보면서 이야기하면 상대방이 저를 함부로 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안타깝지만 우리는 경쟁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잡아먹히거나 상대방을 잡아먹어야 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상대방에게 깔보이거나 적으로 만들지 않는 것은 중요한 과제입니다. 그러나 브레인포그에 걸리면 이러한 난관을 해결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브레인포그로 인해 이러한 어려움에 부딪힐 것입니다. 우리는 일처리를 빠르게 처리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예를들어 컴퓨터를 살 때 로딩속도가 빠른것은 사람들이 선호하지만 로딩속도가 느린컴퓨터는 사람들의 선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렇게 사회에서 도태되면 브레인포그환자들은 단절된 생활을 합니다. 브레인포그환자들이 자신의 심정을 토로할 수 없기 때문에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려고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얼굴이 보이지 않으니 마음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가상공간에서 공감대를 가지고 마음껏 이야기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왕이면 브레인포그완치자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이로울 것입니다. 저는 브레인포그를 겪은 적이 있고 그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격려와 조언을 해드릴 수 있습니다.

어두운 곳에 오래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겪어보니 정신건강에 별로 좋지 않더군요. 하루빨리 양지로 나오셔서 다시 정상생활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머리가 멍해요 이유 뭘까? 브레인 포그 증상 ..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글 편집 “브레인포그(BRAIN FOG) 극복 후기” ‹ BRAIN FIX, NUTRITION — 워드프레스 (jjanggyu.co.kr)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