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포그는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이다(1)

많은 사람들이 브레인포그를 치료한 후 밝은 면만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 브레인포그는 매일매일을 자신과 외로운 싸움을 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제가 브레인포그를 치료하면서 밝은면에 숨겨진 어두운 면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브레인포그는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이다.

1.브레인포그를 치료한 후 좋은 점

2. 브레인포그를 치료에 대해 안좋은 점

1.브레인포그를 치료한 후 좋은 점

브레인포그에 걸리면 일상생활을 하는 것에 많이 힘듭니다. 학생신분이라면 글자가 읽혀지지 않아 진도를 나갈 수 없는 상황에 이릅니다.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일을 한번에 처리해야 함에도 잦은 실수로 인해 상사에게 신임을 받지 못하고 주위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치게 됩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름 일처리도 잘하고, 주위사람들에게 빠릿빠릿하다는 이야기를 곧 잘 듣는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위기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찾아왔습니다. 날이갈수록 피곤함이 심해져 그냥 만성피로이겠거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점점 기억력이 심하게 안좋아지면서 몸을 움직이는 것이 무거웠습니다. 그러한 상태를 7년쯤 보내니 저도 모르게 조기 치매를 겪었습니다.

브레인포그가 무서운 이유는 앞으로 나아갈곳도 뒤로 후퇴할 곳도 없다는 것이죠. 다른 질병이야 해당 질병에 관한 병원을 찾으면 되겠지만 브레인포그는 희귀하기 때문에 어떤 노력을 해도 계속 제자리에 머물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브레인포그를 진정시키기 위해 잘 먹고 잘 쉬고, 운동을 열심히 하는 정도선에서 잠시 증상을 완화시키는 쪽이었습니다. 그러나 직장에서 큰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김없이 브레인포그증상이 나타나 멘탈이 무너지는 경험을 수도없이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치매가 찾아왔었는데 치매를 겪어보니 이게 정말 무서운 병이더군요. 지인을 알아보지 못하는 제 자신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하다가, 한 5초정도 지나니 제 정신이 돌아와서 지인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경험을 겪거나니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무엇이든 시도해야했습니다. 무엇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몰랐지만 그냥 아무거나 시도해보았습니다. 잠을 많이자는 것과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부터 시도하였습니다.  제 몸의 자생능력이 조금이나마 브레인포그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었으나, 그것만 가지고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사람이 간절해지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걸까요? 브레인포그가 알수없는 원인으로 인해 제게 찾아왔다면 브레인포그를 치료하는 것도 의외의 장소에서 고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명상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데이터나 숫자로 정확하게 증명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것을 추구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초자연적인 힘에 의지하는 것은 사이비이며, 그것을 믿는다는 것은 단지 근거없는 신념으로 치부해왔습니다. 그러나 명상을 하면서 제 몸 안에 꽉차 있었던 스트레스를 없앨 수 있었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브레인포그 증상이 많이 완화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브레인포그를 고칠 수 있었던 또 하나의 계기 역시 엉뚱한 곳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코로나19로 인해 돈이 쪼들려 대리운전을 부업으로 하였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일만하고 잠도 안자면서 새벽까지 일을 하다보니 제게 당뇨병이 찾아왔습니다. 어쩔 수 없이 밀가루 음식과 단 것을 끊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자연음식만 먹으니 어느새 머리도 맑아지고 브레인포그가 없어진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지요.

하루하루 정말 감사했습니다. 사실 브레인포그는 치료법이 없다고 해도 무방하기 때문에 평생가지고 가야하는 병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우연한 두 계기로 인해 브레인포그를 치료할 수 있었습니다. 머리가 빠릿빠릿돌아가고 몸이 가벼운 상태를 유지하니 행복했습니다.

오히려 브레인포그에 걸리기 전보다 두뇌회전과 기억력이 상승하였고, 어떤 상황에서도 추진력을 가지고 일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예전 브레인포그를 달고다니던 시절에는 세상을 살아갈 자신이 없었는데 브레인포그를 치료하니 180도로 달라진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2.브레인포그를 치료에 대해 안좋은 점

그러나 그것이 항상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TV를 보면 의사가 술,담배하지 말고 잠 잘자고, 음식섭취골고루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야 건강해진다는 것을 종종 보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그것을 100%실천해보니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직장에 가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니 위장경련, 역류성식도염, 과민성대장증후군과 같은 것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저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명상원에서 스트레스를 없애러 갑니다. 스트레스를 없애고 다음날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퇴근 후 다시 명상원에서 스트레스를 없애는 사이클을 반복하였습니다. 그렇게 유지하지 않으면 브레인포그는 다시 재발하였습니다.

먹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자연음식은 건강해지는 지름길입니다. 그러나 일단 맛이 없고 식사시간도 기다려지지 않습니다. 인간이 어떻게 건강식으로만 매일 먹을 수 있겠습니까? 어쩌다가 치킨도 먹고 피자도 먹으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채식의 장점이 있다면 머리가 맑아지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를 죽을 때까지 매일매일 실천하는 것은 정말 쉬운일이 아닙니다. 일탈이랄 것도 없지만 어쩌다가 치킨이라도 사 먹으면 정말 맛있고 그 순간만큼 도파민이 분비되면서 행복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브레인포그가 찾아와서 후회하곤 합니다.

무엇이든지 일장일단이 있는 듯합니다. 여러분들께서 일단 브레인포그에 걸리셨다면 완벽한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는 이상 매일매일 자기관리를 해야 합니다. 그 원인이 거북목이라면 매일매일 뭉쳐있는 근육을 풀어야 할 것이고, 약의 복용때문이라면 그 약을 끊어내고 다른 방법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브레인포그는 아예 낫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조금만 관리에 소흘해진다면 브레인포그는 재발할 것이며, 나이를 먹을수록 그것은 점점 심해질 것입니다. 확실한 치료법이 나오기 전까지는………..

사실 뭐 새로울 것도 없습니다. 누구나 남들이 모르는 외로운싸움을 매일매일 하고 있는 것이죠. 뭐. 인생이 그런것 아니겠습니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것의 재발을 최대한 막기 위해 우리는 매일매일 노력을 해야하며, 나중에 손을 쓰지 못하는 상태를 최대한 늦춰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 브레인포그 환자들의 운명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브레인 포그란? 증상, 원인, 극복법 (tistory.com)

글 편집 “브레인포그(BRAIN FOG) 극복 후기” ‹ BRAIN FIX, NUTRITION — 워드프레스 (jjanggy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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