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에 대한 배신(brainfog)

우리는 학교에서 노력의 양에 비례해 좋은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배웁니다. 그러나 우리는 노력에 비해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올 확률이 높다는 것을 잘 압니다. 오늘은 노력에 대한 배신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학창시절 공부가 아니더라도 한가지에 몰두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예를들어 소위 학교에서 노는 친구들도 힙합을 좋아해 교실뒤에서 춤을 추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러분들 중 공부를 해서 원하는 대학을 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초등학교시절 우리는 누구나 서울대를 가는 것이 꿈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고등학생이 되면 인서울대학이나 지방국립대를 가는 것으로 하향조정합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때 지방대를 갈 수 밖에 없다는 현실을 맞딱뜨리게 됩니다.

이는 대학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방대를 가서 대부분의 학생은 편입을 준비하여 대학을 상향조절하여 올라갈 준비를 합니다. 또는 반수생활을 통해 수능을 준비하여 인서울대학을 가는 것을 목표로 도전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이를 달성하는 학생은 소수입니다.

대학을 가면 좋은직장에 취직하기 위해 스펙을 만듭니다. 저도 해커스토익학원을 다니면서 토익성적과 토익스피킹을 준비하는데 하루에 12시간이상을 소비하였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이외에 한자능력검정시험도 준비하였습니다.

그러나 대기업을 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대기업을 준비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레벨입니다. 이에 더해 공인영어점수 850점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것입니다. 이외에 공신력있는 자격증 1~2개를 만들어야합니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공무원시험도 마찬가지입니다. 노량진을 가면 하루 12시간씩 공무원역사, 국어, 영어공부를 준비하는 수험생이 많습니다. 저 역시도 교원임용고사를 준비하는데 4년동안 사람을 만나지 않고, 하루 순수공부시간 10시간이상 꼬박 공부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두뇌를 지나치게많이 쓰다보니 번아웃증상인지, 브레인포그증상인지 모를 정도로 만성피로에 시달렸습니다. 대기업과 고시에 전부 낙방하였습니다.저에게 남겨진 것은 지친 마음과 만신창이의 몸입니다.

공부뿐만 아니라 자영업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유튜브 중 30대 자영업자 이야기와 장사의 신이라는 채널을 즐겨봅니다. 컨텐츠 내용을 보면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은 열심히 일을 하지만 막대한 빚을 지고 폐업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사업이라고 다를까요? 수많은 유튜브채널을 개설한 초기유튜버들 중 10만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는 상위 1%에 해당합니다. 일부 10만이상의 유튜버 중 여행컨텐츠 유튜버들은 유튜브 수익에 비해 여행경비손실이 크기때문에 이를 충당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하듯 우리는 이미 과거에 많은 노력을 하였음에도 이에 실패한 경험을 많이 했고, 우리 주위에서 노력을 하였지만 실패한 사례들을 많이 봅니다.

정말 운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브레인포그로 인해 학업의 뜻을 이루지 못하신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한 논문에서는 과도한 학업은 브레인포그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밝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이는 오히려 브레인포그를 유발하여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일까요? 아직 모르겠습니다. 실패로 시작해서 실패로 끝나는 인생들도 많습니다.

저는 그 때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국토부에서 똥을 싸질러 놓아 서민들이 집값을 감당해야하는 현실에서 내집마련등 안정을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하는데 말입니다.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은 혹독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에 대해 말입니다.

정답은 아직 도출하지 못하였으나 많은 책들과 경험에 의해 내린 결론은 운이 올때까지 계속해서 노력하기로 하였습니다. 비가 오기를 기도한다고 했을때 비는 언젠가 오는 법입니다. 그 시기가 언제쯤인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생각없이 노력만 하면 반드시 필패입니다. 전략을 설정하고, 잘못된 노력을 했을때 계속해서 복기하는 연습과 수정은 중요한 과제입니다.

그렇게 실패의 경험을 누적시켜 나만이 할 수 있는 노하우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운이 좋으면 저의 시기가 올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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