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생을 살아오면서 타인이 제 발목을 잡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제 자신이 스스로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에 대해 이야기하고자합니다.
물론 타인이 발목을 잡을 때도 있습니다. 특히 경쟁이 기본인 우리사회는 타인을 누르고 올라가야하는 구조이기때문에 인간관계속에서 많은 갈등을 겪기도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내 인생의 발목을 잡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제 자신입니다.
브레인포그가 온 이유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브레인포그를 가지기 이전에 술, 담배, 성행위등을 즐겼습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은 핑계일뿐 어쩌면 쾌락의 노예로 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방탕한 생활로 인해 병에 걸린다고 하여도 “그 때는 그때가서 생각해야지.”라며 먼 훗날의 문제로 치부했습니다.
그 결과 탈모와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게 되었습니다. 탈모약복용과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브레인포그 증상을 야기하였고 이것들이 제 인생을 망가뜨리는데 주범이었습니다.
그 이후 다시 회복하는데에만 10년이상 소요되었습니다.
20대시기에는 특별하게 문제는 없었으나 30대가 넘어가면서 점점 병이 표면으로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피로감이 심해지고 단어가 생각이 안나고 책이 읽히지 않아 투명한 유리벽에 가로막히는 느낌이었습니다. 분명 예전과 똑같이 책을 읽는데 책이 읽히지 않았습니다.
병원에서도 아무 증상이 없다는 의사의 소견만 들었을 뿐입니다. 그 당시 열심히 살았기때문에 만성피로로 치부했습니다.
이것 이외에 나쁜습관이 제 인생에 악영향을 미치는데 한몫 하였습니다.
그것은 자신과의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계획을 했던 것들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습니다. 물론 브레인포그로 인해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 쉽지 않았으나, 천성이 게을러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것에 실패하였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누적이 되니 언제부터인가 내 자신이 내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지 못하고 남에게 끌려다니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타인에 의해 끌려다니는 삶은 말그대로 지옥이었습니다. 내몸이 그들의 의해 조종되고, 그들의 시간에 종속되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옥의 시간들을 보내면서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과연 이러한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내가 운이 없었기 때문일까?”라는 질문에 대해 제 스스로가 대답을 해보았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바른습관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만약 제가 술,담배,성관계를 조절했으면 브레인포그는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제가 계획한 것들에 대해 약속을 잘 지켰다면 비참한 상황이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 이후부터 “인생은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모토로 다시 임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하루하루를 나 자신과의 싸움을 이긴다는 것은 보통의 의지로 쉽지 않았습니다. 말로 다짐하는 것과 실제로 실천하는 것은 다릅니다.
이는 여러분들께도 해당이 될 것입니다. 브레인포그를 앓으면 말 그대로 인생이 제대로 안풀립니다. 병원에 간다고 해도 의사가 도와주지 못합니다. 연령이 증가해서 생기는 문제이외에 대부분은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생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부분은 사람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자기객관화가 어느정도 필요합니다.
물론 최선을 다해도 운이 없으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평탄한 인생을 살기 위해 자기자신과의 약속을 잘 지켜야 합니다.
작심삼일로 끝날 수 있고 평생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의 경험을 비추어 보았을때 인생한탄하기보다 자신과의 싸움을 계속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타인이 나의 인생을 통제하기보다 내가 내 인생을 통제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은 누구나 알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